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됐습니다. 20일 교육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주교재로 활용하는 '역사교육 연구학교' 공모 결과 경북도교육청이 문명고를 연구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향후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문명고 재학생 및 학부모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내부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학교 운동장에서는 피켓을 든 학생들의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는데요. 이들은 재단 측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때까지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문명고는 19일 재학생에게 '20, 21일 자율학습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고 김태동 문명고 교장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명고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네티즌들은 "문명고 학생들은 실험대상 된 건가?", "문명고 이사장은 태극기 집회에도 참여했다고 박사모에 글 올라와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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