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의 대규모 중국 투자유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SK플래닛 측은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의 1조3000억 원의 투자 무산과 관련해 “중국 파트너사와의 투자 유치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도 아니고, 조건이 맞지 않아 투자 유치가 중단되는 것은 계속해서 있어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사드 배치와 관련한 영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앞서 SK플래닛은 중국 최대 민영투자회사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로부터 오픈마켓 11번가, 시럽, OK캐쉬백 등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최대 민영투자회사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로부터 1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적인 협상 중단 통보가 내려진 건 아니나, 순조롭게 진행되던 투자유치 협상은 중국 측의 의사 결정 지연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전 없이 답보적인 상태다.
이에 대해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국내 대기업 SK의 계열사 SK플래닛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접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