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지난해 매각한 중국 의류브랜드 티니위니의 매각 대금을 수령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달 20일부터 티니위니 매각 대금 8770억 원을 이 회사의 인수자인 중국 브이글라스로부터 순차적으로 수령하고 있다.
8770억 원 중 글로벌 상표권 등 2500억 원은 이랜드월드 한국 본사로 유입된다. 나머지 디자인 및 현지 매장 대금 6270억 원은 중국의념법인이 받는다. 이 중 중국의념법인은 이달부터 매각 대금을 받고 있다. 한국 본사는 글로벌상표권 이전 및 쇼핑몰 계약 이전이 완료되는 3월 초에 매각 대금을 모두 수령할 전망이다.
이랜드월드는 티니위니 매각 자금이 유입되면 이를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말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131억 원의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야 한다. 이 중 1130억 원은 티니위니 매각 대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는 상환 유예된 상태다.
이랜드월드는 최근 상장이 추진되는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63.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이랜드월드가 차입금을 줄이면 연결기준 그룹 전체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