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각) 오전 10시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각 부분 수상작을 꼽았다.
이 평론가는 26일 자신의 블로그 '이동진의 영화풍경'에서 "아카데미를 좀 더 재미있게 보는 법은 누가 혹은 어떤 작품이 상을 받게 될지를 예측하면서 보는 것이죠"라며 올해 아카데미 수상작을 예측했다.
그가 예측한 작품상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다. 여우주연상에는 엠마 스톤(라라랜드), 남우주연상은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을 예측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남우주연상 부문이 가장 격전지일 것"이라며 "케이시 애플렉과 덴젤 워싱턴, 두 배우 중 누가 받을지 예측하기 힘드네요"라고 밝혔다. 반면,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은 상대적으로 명확해 보입니다. '라라랜드'와 엠마 스톤일 것 같네요"라고 전했다.
영화 '라라랜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주연, 감독, 각본, 촬영, 미술, 의상, 편집, 음향편집, 음악상, 음향효과, 주제가상 등이다.
'라라랜드'의 대항마로 꼽히는 영화 '문라이트'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 여우조연, 각생상 등 8개 후보에 올랐다.
이 평론가는 지난해 각종 영화 시상식을 휩쓴 '라라랜드' 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서 여우조연상-바이올라 데이비스(울타리), 남우조연상-메이허샬라 알리(문라이트), 각본상-'맨체스터 바이더 씨', 각본상-'문라이트', 편집상-'라라랜드', 촬영상-'라라랜드', 음악상-'라라랜드', 미술상-라라랜드', 시각효과상-'정글북', 외국어영화상-'세일즈맨', 장편애니메이션상-'주토피아'를 꼽았다.
이 평론가의 예측대로 라면 영화 '라라랜드'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8관왕에 이른다.
한편, 이동진 평론가는 케이블 채널 CGV에서 독점 생중계 하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정지영 아나운서와 진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