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1개,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관련 정책주까지 등장하며 테마주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암니스는 전 거래일 대비 920원(29.87%) 오른 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장비 업체 암니스는 아이카이스트랩 시절부터 정책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최근에도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루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니스는 이달 들어서도 현저한 시황변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전일 대비 29.95% 하락한 2760원에 거래됐고, 10일에는 29.98% 오른 3295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암니스 측은 지난 6일 주가급락 사유를 묻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전일 대비 1790원(29.93%) 오른 7770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유일한 상한가 종목에 등극했다.
지난 24일 신규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5900원) 대비 1.35% 오른 5980원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3500원)를 70.85% 상회한 수준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4차 산업혁명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이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올해 초 다임러-벤츠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독일 빅3 완성차 업체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며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자율주행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차량용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HUD, ADAS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2015년 별도 기준 매출액 53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