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6월17일 한국혁명여성동맹창립총회 기념 사진.
사진제공=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제98주년 3·1절을 기념해 중국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해 독립에 힘쓴 여성 독립운동가 6명을 포함한 75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27일 밝혔다.
1940년 충칭에서 한국독립당이 통합 출범해 그 산하단체로 출발한 한국혁명여성동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지원과 교육활동에 주력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한 김병인·오건해·이헌경·김수현·이숙진·윤용자 여사 등 6명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들은 모두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활동으로 저명한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다.
이외에도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미국 하와이 한인 여성계의 지도자로서 한인여성의 단결과 독립운동 지원에 헌신한 황마리아 여사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황 여사는 1913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성된 대한인부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우리의 힘을 집중하자, 임시정부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대한부인구제회 조직을 이끈 바 있다.
이번 독립유공자 75명의 포상 내용은 건국훈장 애국장 12명, 건국훈장 애족장 31명, 건국포장 18명, 대통령표창 14명 등이다. 한국혁명여성동맹 및 한국독립당 활동으로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사람은 기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조용제·송정헌·이순승·정현숙·최형록·오영선 선생 등을 포함해 12명이 됐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