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 2017)'에서 볼 수 없었던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웨이보 계정 'KK디디아오'(KK低调)는 지난달 26일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실물 영상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나란히 두고 짧은 시간 동안 디자인을 살펴보고 간단히 구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전에 유출된 사진들이 단말기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갤럭시S8의 풀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실제 작동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에는 갤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이어갔다. 다만 시계 인터페이스는 수직 배치 형태로 변화했다.
전반적인 단말기 외관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려했던 아이폰7처럼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게 할 거라는 전망과 달리 갤럭시S8 하단에는 3.5㎜ 이어폰 단자가 그대로 남아 있다.
단말기 뒷면은 후면 카메라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플래시와 센서, 우측에는 전면에서 이동한 지문인식 스캐너가 배치됐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프로그램 ‘빅스비'(Bixby)에 대한 모습은 잡히지 않았다. 빅스비는 애플 아이폰의 ‘시리’나 구글 픽셀폰의 ‘어시스턴트’와 유사한 서비스다. 하지만 단순 음성인식 기술 수준을 뛰어넘어 여러 제품이나 기능과 연동해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MWC 2017'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갤럭시S8이 오는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동시에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