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93일 만에 재개장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 야시장인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이 3일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30일 서문시장 4지구에서 큰불이 난 지 93일 만이다.
이날 서문시장을 동과 서로 가로지르는 350m 길이의 주요 도로에는 '연중무휴, 많이 사랑해주세요, 돌아왔습니다'와 같이 야시장 재개장을 반기는 플래카드가 무수히 걸렸다. 동편 입구에는 화재 이전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넘쳐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문시장 2지구는 애초 오후 7시에 문을 닫지만, 일부 상인은 점포 내부 불을 하얗게 불을 켜놓고 손님을 맞이했다. 오후 8∼9시면 문을 닫던 주변 카페들도 야시장이 끝나는 자정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서문시장 야시장 홍보를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3호선 상·하행선을 각각 2차례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