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북한이 6일 동해상에 이례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해 1000km를 날리자 우리 정부도 만반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000여 km"라고 밝혔다.
합참에 다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4발로 추정된다. 북한이 쏜 4발의 탄도미사일은 모두 비슷한 거리를 정상적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은 2010년부터 거의 매년 3~4월 진행되는 한미훈련 기간에 고강도 도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 역시 미국에서 대북 선제타격 주장이 나온 데 이어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연습에 전략무기를 대거 동원할 움직임이 보이는 데 대한 반발로 예측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시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