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통해 공공연하게 '솔로'임을 주장하던 한채아가 차세찌와 열애 중이라고 뒤늦게 고백한 가운데,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한채아는 8일 오후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 시사회 현장에서 "차세찌와 열애가 맞다"라고 차세찌와의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
차세찌와 열애설이 최초 보도된 지, 꼭 일주일 만이다. 당시 한채아는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열애설 보도 30분 만에 빠르게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은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 한채아의 SNS에 게재된 사진 등을 증거로 들며 못 미더운 반응을 보였었다.
한채아는 얼마 전까지 '절세미녀'로 불리며, 비교적 호감 이미지를 쌓아왔다. '나 혼자 산다', '진짜사나이-여군 특집'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옆집 언니 같은 '털털한 이미지'도 톡톡히 한몫했다.
그러나 지난달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에서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머뭇거렸고, 이후 곧바로 터진 열애설을 부인했다가 다시 인정하는 과정에서 방송 속 이미지와 실제 모습과 괴리감이 든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조우종의 결혼 소식 또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조우종은 KBS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였다. 재치 넘치는 진행과 입담으로 전현무를 잇는 아나테이너로 손꼽혔다.
KBS 퇴사 이후 프리를 선언한 뒤 출연한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케줄 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텅 빈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혼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왠지 챙겨주고 싶은 이미지까지 얻었다.
몇 차례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한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관계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조우종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방송을 통해 김지민에 대한 마음을 간간이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5년간 비밀 연애를 해온 KBS2TV 정다은 아나운서와 곧바로 결혼을 발표하며, 호감과 비호감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