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 중소기업은 강한 의지로 중기 중심의 유연함과 바른시장경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중소기업 단체들이 이같이 밝히며 차기 대선을 앞두고 경제구조를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바른시장경제 정책 추진단’을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바른시장경제 정책 추진단은 오는 제19대 대선을 기점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회를 얻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안전준 벤처기업협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강승구 중소기업융합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5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15개 중소기업 업종별 단체장들이 직접 나서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만드는데 함께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라며 “이날 출범을 통해 중소기업의 정책 과제가 올해 대선 공약과 차기정부 정책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추진단은 범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구조 마련을 추진하기 위해 운영된다. 중기중앙회장, 벤처기업협회장, 여성경제인협회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15개 중고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은 위원으로 임명된다. 또 역대 중소기업 학회장들이 정책자문단으로 참여하며 중기중앙회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소기업연구원 등은 과제연구팀으로 운영된다.
정책추진단은 제19대 대선 후보 공약 반영을 통한 차기정부 정책 반영 첫 번째 사업으로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모아 △중소기업부 설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핵심과제와 일반과제로 구성된 ‘바른시장경제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박 중기중앙회장은 내달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한 대선 후보자의 입장을 듣는 ‘차기정부 중소기업정책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각 당의 대선 후보자가 중소기업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시장경제 거버넌스 구축, 시장의 공정성 확립, 양질의 일자리창출 환경조성,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 창업벤처 중소기업 혁신과 글로벌화, 여성기업 소상공인 유통·서비스 육성, 네트워크경제 활성화 등을 7대 핵심 어젠다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30개의 핵심과제를 성정해 사회경제의 구조를 혁신하고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 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으 국내에서 활력을 회복할 때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정부 출범 후에도 중소기업정책과제가 잘 반영되는지 모니터링 하면서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