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13일 비상대책위원직 사퇴서을 제출했다. 예비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인물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당 대선 경선룰에 항의하는 의미에서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정당에선 상상도 못하 엉터리 경선규칙이 나왔다”며 ‘새치기 경선’을 규탄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또 “한국당은 비상대책위 체제라는 명분 아래에서 민주주의 정당의 기본을 벗아나고 있다”면서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는 정통 보수세력으로서의 당당함은 살지고 당 운영 투명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당은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감하고 공정한 경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 선거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당 대선주자인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치기 경선룰’ 대응을 논의했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