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 가전 호조와 스마트폰(MC)부문 적자 축소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13.3%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한 7873억 원으로 종전 추정치(5708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7% 늘어난 14조927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영업이익 호조세 배경으로는 프리미엄 가전 호조와 MC부문 적자 축소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MC부문의 영업적자는 678억 원으로 전분기(-4670억 원)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HE(TV)의 영업이익률은 7.5%로 종전 추정치(5.1%)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고화질(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55인치 이상 프리미엄 비중 증가로 패널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고, 수익성 낮은 40인치 영역의 비중 축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비중 증가 지속으로 H&A(가전) 영업이익률은 9.8%로 종전 추정치(8.7%)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52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7%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2조7070억원으로 102.4% 늘어나 연간 실적호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