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총괄 겸 시스템 LSI 사업부장(사장)이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연구소인 IMEC에서 '평생혁신공로상'을 받았다.
유럽 반도체 나노기술 연구소(IMEC)는 반도체 산업 부문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전략적 비전, 영향력 등을 인정해 김 사장에게 이 상을 주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IMEC는 2015년부터 반도체 산업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개인에게 상을 주고 있다.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을 지냈다. 김 사장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다양한 메모리 기술 분야와 통신 모뎀 분야 등에서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IMEC의 최고경영자인 룩 반 덴 호페는 "김 사장은 30년 넘게 삼성의 원동력이었으며, 메모리와 컴퓨팅 분야에서 혁신과 기술적 돌파구를 보여준 산업계의 등대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5월 16일에 열린다. 2015년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모리스창 회장이, 지난해에는 인텔의 창립자이자 ‘무어의 법칙’ 창시자인 고든 무어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