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으로 실적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1000원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천연고무 가격이 톤당 1800달러까지 하락하며 판가 상승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한 1조6430억 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 하락한 2170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높아지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대비 12%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기대치 하향 의견에 대해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환율 하락, 현대차ㆍ기아차의 중국 생산 부진을 꼽았다. 다만, 그는 “3~4월 판가 상승 이전 재고보충(Restocking) 수요로 실수요보다 많은 매출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