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쓰지 못해 사라지는 휴가가 연 1억2000만 일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고용노동부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들은 1년에 평균 14.7일의 연차휴가를 받았지만 사용한 날은 8.5일(57.8%)에 불과했다.
6.2일은 돈으로 보상받거나 버려진 셈이다. 이를 지난해 기준 임금 근로자 1955만 명 분으로 따지면 연간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는 1억2121만 일에 달한다.
김병욱 의원실은 일본 경제산업성의 계산방식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연차휴가를 100% 사용하면 국내 관광, 여가 소비 증가, 고용 창출 등으로 연 20조721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네티즌은 “휴가는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거지”, “다들 알면서도 묵인하더라”, “휴가 못 갔는데 보상도 안 해주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