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통해 2억5000만원 모금… 2년여만에 ‘푸룸부 스쿨’ 완공
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네팔 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엄홍길휴먼재단에 ‘제12차 휴먼스쿨’ 건립 기금 2억5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2015년 1월 네팔 칸첸중가 푸룸부 지역 ‘쉬리 마얌 학교’에서 첫 삽을 뜬지 2년 2개월 만에 완공했다.
푸룸부 휴먼스쿨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실 11개와 교무실, 현대식 화장실, 급수 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신축됐다. 현재 총 42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완공식에는 롯데홈쇼핑 임직원 봉사단 15명이 4박 6일 일정으로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 미술 수업과 미니 운동회, 풍선 아트, 에코백 만들기 등 임직원 봉사단 재능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학용품도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한복 입기와 투호,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활동에는 마을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학교 설립 기금은 2014~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기부방송을 통해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업의 특성을 살린 ‘나눔릴레이’를 통해 사회공헌을 한다. 매월 하루를 ‘천사데이’로 지정하고 당일 주문 건당 1004원을 적립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나눔릴레이는 임직원과 비영리단체가 함께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후원 기업 선정부터 기부금 전달과 봉사활동까지 내부 직원들의 자율·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이 의미 있는 부분”이라며 “단순 기부와 같은 일회성, 보여주기식 활동에서 벗어나 봉사활동까지 연계하며 진정성 있는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