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하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테임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MLB' 개막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콜로라도 선발 우완 존 그레이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0-2로 뒤진 3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진루하지는 못했다.
2-4로 추격하던 5회 무사 2, 3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그레이를 상대로 우익수 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에 4-4 동점이 됐고 그레이는 강판당했다.
이후 테임즈는 트래비스 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5-6으로 팀이 재역전당한 7회 테임즈는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밀위키는 이날 결국 콜로라도에 5-7로 졌다.
테임즈는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두 시즌 동안 타율 0.250, 홈런 21개, 62타점에 그쳐 2014년 KBO리그에 새 둥지를 텄다.
2015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KBO리그에서 세 시즌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테임즈는 지난해 밀워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79억 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