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보궐선거에서 '강성 친박'으로 꼽히는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50%가 넘는 압도적 득표로 당선됐다. 김재원 당선자는 "무너진 보수 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뻐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상북도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김재원 당선자는 유효 투표수 9만6831표 중 47.52%인 4만6022표를 득표하며, 2위 무소속 성윤환(28.72%) 후보와 3위 더불어민주당 김영태(17.58%)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바른정당의 김진욱(5.22%) 후보는 4위에 그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새누리당의 해체 속에 지역 민심도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자유한국당의 김재원 당선자에 표 쏠림 현상이 나오면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다음달 9일 이뤄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원 당선자는 "무너진 보수 세력이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입장에서 저도 홍준표 후보의 (대선) 당선을 위해서 몸 바쳐 뛸 각오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원 당선자는 2004년 4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상북도 군위·의성·청송군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경북 군위·의성·청송군 선거구에 출마해 72.7%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당선으로 3선 국회의원이 된 그는 지난해 6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