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 전체 국가 매출액의 1.2% 차지
수산업 관련 종사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65조9000억 원으로 국가 전체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
1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5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일반 수산업 부문 83만 1000명(79.6%), 연관산업 부문 21만3000명(20.4%) 등 총 104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어업, 수산물 가공업 등 전통적 의미의 수산업에 한정해 실시했던 기존 통계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수산물 기자재 산업, 서비스업 등 전·후방 연관산업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업종별로는 수산물 생산업 종사자가 64만5000명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수산 관련 서비스업(12.2%), 수산물 유통업(12.1%)이 뒤를 이었다.
수산업 총매출액은 65조9000억 원으로 2015년 국가 전체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일반 수산업 매출액은 49조9000억 원(75.7%), 연관산업 매출액은 16조 원(24.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수산물 유통업 매출액이 28조40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1%를 차지했으며 수산물 생산업(16.7%), 수산물 가공업(15.7%), 수산 관련 서비스업(14.8%)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산분야 전체 사업체 수는 12만5000개로 조사됐다. 이 중 일반 수산업 사업체 수는 8만9000개, 연관산업 사업체 수는 3만7000개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업체 비중은 수산물 생산업 (36%), 유통업(30%), 서비스업(22.9%) 순이었으며 2개 이상 업종에 동시 종사하는 사업체 수도 5839개였다.
2015년 기준 사업체의 자산 총액은 215조8000억 원으로 이 중 부채는 131조9000억 원(자산 대비 61.1%), 연간 영업이익은 7조313억 원이었으며, 사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5억1621만 원, 평균 영업이익은 5618만 원이었다.
사업체 종사자의 고용형태는 임시직(46.2%), 상용직(30.5%), 자영업(14.0%) 순이었으며 연령분포는 50대(34.2%), 60세 이상(28.3%), 40대(22.0%) 순으로 높은 연령대의 종사자가 많았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어업인은 12만9000명, 해당 어업인의 피고용인은 3만 명으로 조사됐다.
평균 수산업 종사 기간은 약 25.5년, 매년 어업에 종사하는 기간은 약 7.4개월로 나타났다. 개인 어업인의 90.0%가 자기 어업에 종사하며 61.7%는 어업 외의 다른 산업(농업>도ㆍ소매업>음식업)을 겸업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수산업 실태조사는 연관산업을 포함한 수산업 전반의 경영현황을 보여주는 최초의 조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수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