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ㆍ화장품 등 사드 관련 소비주가 동반 상승세다. 미국 백악관 외교정책 고문이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에 대해 "차기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 대비 5.74%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2.87%), JYP Ent.(5.23%), 에프엔씨엔터(2.50%), 키이스트(1.57%), 화이브라더스(2.73%), 팬엔터테인먼트(3.99%), 이매진아시아(3.65%) 등 대표 엔터 상장사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다.
화장품 업종의 주가도 LG생활건강(4.08%), 아모레퍼시픽(5.17%), 한국콜마(3.35%), 잇츠스킨(5.74%), 토니모리(3.16%), 한국화장품(5.42%)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앞서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 현지에서 피해를 본 롯데 그룹주도 상승세다. 롯데쇼핑이 전일 대비 4.17%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롯데제과(1.84%), 롯데케미칼(0.57%), 롯데손해보험(1.88%) 등이 상승하고 있다.
또 호텔신라(5.05%), 하나투어(3.31%) 등 여행 관련 종목도 상승 전환했다.
엔터ㆍ화장품ㆍ여행 업종은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에 주가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받아왔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동행한 백안관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는게 맞다고 말한 후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은 전일 "한반도 사드 배치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차기 대통령을 뽑을 때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드 배치는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