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일본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서울 관광객의 확대를 위해 ‘에어서울’과 공동 마케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항공사로 지난해 10월 일본 다카마쓰 국제선 첫 취항을 했다. 현재는 구마모토, 나가사키 등 일본 8개 노선과 마카오 등 동남아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에어서울의 주요 노선이 일본 중소도시인데다 모두 한국 취항 단독운항 노선이기 때문에 그간 주로 대도시 거주자에 편향돼 온 서울의 일본인 관광객을 지방 중소도시 거주자까지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지방 중소도시 주민들이 도쿄나 오사카 등 자신의 거주지 인근 대도시의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던 이전에 비해 에어서울 항공편을 통해 서울 여행의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에어서울와 함께 일본 현지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서 지난 2월 도입된 금요일 조기퇴근 정책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을 활용해 별도의 휴가 없이도 주말 간 서울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에어서울과 서울시는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앱, 항공기 내 좌석 모니터, 기내지, 탑승권, 전자티켓, 일본 현지 항공사 카운터 등을 통해 서울의 신규 관광명소와 시즌별 추천코스 등의 정보 제공 등의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울시 특화 관광상품·콘텐츠 개발 협력, 서울시 관광 관련 행사 시 에어서울 승무원 재능기부 등 일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계획도 협약에 함께 담았다.
서울시 안준호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에어서울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