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이상윤이 마침내 자신의 재임용을 가로막은 전국환에게 복수를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이동준(이상윤 분)이 자신의 재임용을 가로막은 장현국(전국환 분)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신영주(이보영 분)와 힘을 합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귓속말'에서 이동준은 장현국 대법원장의 아들과 아내의 비리를 언급해 압박하며 방산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을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장현국 대법원장은 오히려 사위의 재판을 유리하게 이끄는 조건으로 담당 부장판사(조재룡 분)를 찾아가 설득했다.
신영주가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하고 이동준과 신영주는 담당 부장판사를 만나 "비리 판사가 될 수도 있고, 사법개혁의 기수가 될 수도 있다"며 양심선언을 하도록 했다. 결국 법원 내부 게시판에 담당 부장판사는 양심고백 글을 게시해 비리를 세상에 알리며 장현국 대법원장을 더욱 압박했다.
계속된 압박에 장현국 대법원장은 고민을 거듭했고, 이때 강정일(권율 분)이 찾아와 이동준 판사 재임용 심사에 참여한 9명의 법관 인사위원들을 언급하며 이들을 활용해 이동준에 반격하라고 전했다.
이동준과 신영주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오히려 이들 법관 인사위원들의 변호 수입 내역을 받아 반격에 나섰다.
결국 이들 9명의 법관 인사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동준 판사가 재임용 심사에서 결격사유가 없었다. 저희는 장현국 대법원장의 강요에 어쩔수 없이 이동준 판사를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시킬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발표했고, 장현국 대법원장은 거취마저 곤란하게 됐다.
이동준은 장현국 대법원장을 찾아왔고, "기자회견이 알려진건 오늘 아침인데 어떻게 몇시간 만에 저 사람들을 회유할 수 있지?"라는 질문에 "악을 이기려면 악보다 성실해야 하니깐. 이건 대법원장님께 배웠습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준은 이어 "김영란법 위반으로 구속된 첫 번째 판사가 될겁니다. 정현국 씨, 사법부의 치욕으로 오래 기억될 겁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반전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