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승환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힘겹게 첫 세이브(빅리그 개인통산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총 18개 공을 소화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와 함께 빅리그 개인통산 2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실점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9.64에서 9.53으로 다소 낮아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4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시 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사 2루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 후속 타자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3회 콜튼 웡의 우월 홈런으로 선취득점했다. 7회 랜덜 그리칙의 안타에 이은 도루, 피츠버그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호세 마르티네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