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 (사진제공=OCI)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쿠야마사의 말레이시아 공장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OCI는 일본의 화학기업인 도쿠야마사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사마라주 산업단지에 있는 연산 2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조회사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의 주식 4억6235만6839주를 1억7600만 달러(약 1990억 원)에 취득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쿠야마 말레이시아는 2009년에 설립됐으며 연산 2만 톤 규모의 태양광용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인근 대형 수력발전소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받아 원가경쟁력을 갖췄다. 무역분쟁의 제3지대인 아시아 지역에 소재해 중국, 미국 등에 수출 시 규제가 작은 지정학적인 이점도 강점이다.
OCI는 현재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3위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OCI는 생산능력을 7만2000톤으로 확대하게 돼 글로벌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이우현 OCI 사장은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생산기지 추가 확보가 필요했고 이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이 공장은 최소의 투자비로 인수하고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OCI에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