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덴마크와 네덜란드, 태국산 계란 수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채소류, 축산물, 가공식품 등의 수급동향 점검과 함께 향후 수급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채소류 공급이 정상을 회복하면서 대체로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등 일부 축산물과 라면, 치킨 등 일부 가공·외식식품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평시 수요 대비 85% 수준인 계란의 경우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수입 운송비 지원, 수입국 다변화, 국내 생산기반 조기 회복 등의 조처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덴마크, 네덜란드, 태국 등으로부터 수입을 위해 다음달 초까지 위생절차를 조기에 완료하고 해상운송비 50% 지원, 병아리 수입 지원 기간이나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기간 연장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평시 수요 대비 91% 수준의 공급량을 보이는 닭고기는 최근 병아리 입식이 증가하면서 7월께에는 평년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수급이 불안할 경우 정부와 생산자단체의 비축물량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또 최근 관련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라면, 치킨 등은 가격모니터링·분석 강화 등을 추진해 합리적 가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