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9000억 규모 3D 프린팅 소재 시장 공략… 세계 최대 전시회 참가

입력 2017-05-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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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구성원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2017 라피드(RAPID+TCT)’에서 고객에게 ‘스카이플리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3D 프린팅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세계 최대 3D 프린팅 콘퍼런스 ‘2017 라피드(RAPID+TCT)’에 참가해 고기능성 3D 프린팅 소재 ‘스카이플리트’를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3D 프린팅 저널 ‘홀러스 리포트’에 따르면 3D프린팅 소재 시장은 연간 9000억 원 규모에 이르며 매년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전 세계 프린팅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시장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SK케미칼은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 자사의 3D 프린트 소재인 스카이플리트를 활용해 프로펠러, 카시트 요추지지대의 손잡이 등의 자동차 부품과 하드드라이브 SD카드 보관함 등의 산업용 제품, 청소년 학습용 교구, 신발 깔창과 같은 가정용 제품까지 다양한 출력물을 선보였다.

‘스카이플리트’는 T, L, G, E 의 네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서로 다른 물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용도에 맞게 출력할 수 있다. T는 충격에 강하고 100℃ 이상을 견디는 내열성을 가지면서도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전기·전자 제품 용도로 출력이 가능하다.

L시리즈는 뛰어난 탄성을 가지고 있어 탄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화 등 기능성 신발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재다. 환경 친화적인 G시리즈는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할 정도로 안정성이 뛰어나며, E시리즈는 기존 3D 프린터 소재로 주로 사용됐던 PLA(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보다 내열성이 개선돼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고 프린팅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스트라타시스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스카이플리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 고객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소재로 세계 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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