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권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했다.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문재인 시대 개막!'을 주제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토론을 나눴다.
특히 이날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언급하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그는 "'문재인'이라는 당선자의 특성과 연관해서 보면 사실 어느 나라에서 대통령이 10년 주기로 두 사람이 나왔는데 같은 사무실을 운영하던 변호사 두 사람이 10년의 세월을 두고 나란히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금시초문의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전대미문의! 듣도 보도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게 뭘 의미하냐면 그동안 국민들 사이에선 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등으로 올라선 게 몇 년 됐어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은) 현실 정치에서 사실상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권이 이뤄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같은 법률 사무소 변호사가 또 대통령이 된 걸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석달 동안 다른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말을 못하겠더라. 워낙 민감하니깐"이라며 "내가 개표 방송 끝난 걸 보면서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내일부터 떠들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썰전' 방송에 출연했을 때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납득할 수 없는 비판, 비난도 참을 수 있다'는 다짐을 받았다"라며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씹을거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