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지시, 가급적 최소화…시스템에 의한 개혁 추진”
(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간 청와대 회동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일자리 추경안을 (국회에) 상세히 설명하기로 했고 국회에서의 원만한 처리에 대한 당의 협조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업무지시 형태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시스템에 의한 개혁을 추진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면서 “주요 국정현안 해결 로드맵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회의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논의하자는 의견을 밝혔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과 정부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여야 원내대표들의 건의가 있었다”며 “4강 특사활동 결과를 지켜보고,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장 테이블에는소통과 협치를 바라는 의미에서 ‘비빔밥’이 올랐다. 후식으로는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만든 인삼정과가 나왔다. 김 여사는 인삼정과를 통합과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직접 싸서 오찬을 마치고 돌아가는 원내대표들에게 손편지와 함께 선물했다.
김 여사의 손편지에는 “귀한 걸음에 감사드리며,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