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이번엔 칸 국제영화제에서 또 한번 레드 카펫을 밟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칸 영화제 초청작인 '그 후'가 최초 공개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올해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두 편의 영화로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그 후'는 아름(김민희 분)이 작은 출판사에 첫 출근한 날 벌어진 일을 다룬다.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다른 나라에서' 이후 네 번째 칸 경쟁 진출작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네 번째 호흡이다.
앞서 전날에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영화인 '클레어의 카메라' 레드 카펫 행사도 열렸다. 이에 홍상수 감독, 김민희, 정진영, 이자벨 위페르(프랑스) 등이 레드카펫에 섰다.
김민희는 오렌지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오른쪽에는 정진영, 왼쪽에는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손을 잡고 서서 카메라를 응시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사이에 이자벨 위페르를 두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와 김민희는 손깍지를 끼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고등학교 파트타임 교사이자 작가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분)의 카메라 속에 담긴 만희(김민희 분)와 완수(정진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