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난하는 이들에게 "이명박·박근혜 정부부터 되돌아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정부를 욕하고 싶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어땠는가를 한 번쯤 되돌아 본 다음 욕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나"라며 "거기서 온갖 협잡질, 부역질 다 한 사람들은 욕할 자격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던 막장들에게 무슨 기대를 하겠나"라며 "평생 나라 말아먹을 짓거리나 하면서 자신이 애국자인 줄 아는 청맹과니들, 입 다물고 찌그러져 있으면 신경조차 안 쓰겠는데 슬그머니 대가리 쳐들고 기사회생을 도모하는 모습들이라니. 제 수양이 부족해서 참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분개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탄핵사유'라고 표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전 지사는 20일 자신의 SNS에 "이번 청와대에서 위법한 절차로 중앙지검장 인사를 하면서 최순실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한 것은 미국 같으면 사법 방해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며 "헌법과 법률 어디에도 대통령은 검찰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고, 법무부 장관도 구체적인 수사지휘권은 검찰 총장에게만 문서로서 할 수 있다. 트럼프가 FBI 국장을 부당 해임해 탄핵의 위기에 처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이번 중앙지검장 코드 보은인사와 수사지휘는 명백히 위법한 사법방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지사는 "임기 시작부터 이런 불법이 횡행한다면 이 정권도 얼마가지 않아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며 "탄핵파티에 앞장서서 문재인 집권에 견마지로를 다하던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이 되자마자 위법한 절차에 따른 코드인사로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