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로부터 받은 칠순 축하금 2000만 원을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모질상(70) 씨는 18일 오후 정찬민 용인시장을 찾아와 세 명의 아들이 칠순 잔치를 하는 데 쓰라며 준 2000만 원을 기탁했다. 모 씨는 “칠순을 맞아 내가 살아온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아들들도 나의 뜻을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부터 매주 금요일이면 빵을 사 관내 독거 노인과 복지시설 등에 나눠 주는 등 선행을 펼쳐 일명 ‘빵 할아버지’로 불린다. 또 용인시가 이웃 돕기 운동으로 진행하는 ‘개미천사 모금’에도 참여해 100계좌에 한 달에 10만4000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네티즌은 “넉넉한 할아버지의 마음,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평소에도 좋은 일 많이 하시던데,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