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로서 우량 자회사 보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확보한 가운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 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2016년 순현금은 약 5000억 원 수준”이라며 “지주부문에서 연간 약 600억 원 이상의 현금유입(배당금ㆍ브랜드로열티)이 예상되고, 아트라스BX의 안정적인 현금창출(FCFㆍ잉여현금흐름, 연간 500억 원 이상) 등으로 순현금 규모는 매년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도 올해 가동될 미국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주요 거점별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며 현금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타이어그룹은 축적된 현금을 바탕으로 향후 인수ㆍ합병(M&A)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로 자동차 관련 후방산업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관심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배당 확대 보다는 잠재 성장여력 증대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사업목표”라며 “향후 사업 다각화가 회사 기업가치 개선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8399억 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2623억 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타이어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되나, 아트라스BX 연결편입(2016년 2분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어 가격 인상 등으로 한국타이어 실적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