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사회적책임(CSR) 전문가들은 ‘사회책임 트렌드 변화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과 실천방향’에 대해 “지속 가능 보고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곧 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코스리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회적 책임, NEW Standard’를 주제로 ‘2017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뤄진 패널 토의 시작에 앞서 강연을 펼친 전문가들과 전민구 BSI Group Korea 등 4명은 각각의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사회책임 트렌드 변화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과 실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팀 모힌 GRI 회장은“어떻게 아시아 기업들이 서구 기업들이 했던 것들을 넘어설 것인가가 과제”라며 “아시아 기업들에게는 지속가능 보고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핑 지라이 Syntao 파트너 컨설턴트는 “중국과 한국이 다른 점은 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신호를 보내면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변화를 파악하기 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 평가에 있어서 균형있는 보고서가 무엇인지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팀 모힌 회장은 “많은 회사들이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면 대중 뿐만 아니라 투자자, 직원들로부터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제 3자에게 독립된 검증을 받아야하며, 검증 과정은 효과적이고 비용이 덜 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도미닉 갓맨 파트너는 “정보의 질이 좋을수록 재무 의사결정도 좋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좋은 재무성과를 낸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순인데 이런 국가들은 가장 좋은 양질의 비재무정보 보고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핑 지라이 Syntao 파트너 컨설턴트는 “중국은 정보 공개 순위를 매기고 있다”며 “중요한 이슈를 공개하고 알리라는 권장하는 도구로서 특히 12개 산업 기업들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기업이 발전에 비해 지속가능보고서나 CSR 확산은 정체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팀 모힌 회장은 “분석을 철저히 해 이슈와 리스크를 발견한다면 회사에 있어서 중대한 기회가 된다”며 “결과에 중점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도미닉 갓맨 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이 투명성을 가짐으로써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