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코스피 최고치 2460… 내년 2630 간다”

입력 2017-06-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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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올해 적정 코스피 최고치를 2460선으로 전망하며, 내년에는 263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1일 ‘2017 하반기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업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효과와 글로벌 위험선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200~2460선으로 제시하고,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이후 내년까지 한단계 레벨업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의 올해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16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2010년 대비 2배 수준이다.

유 팀장은 “삼성전자의 이익비중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으나, 이익변동성이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상반기 중 한국 시장의 빠른 이익전망 상향조정도 기타 신흥국에 비하면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한국 주식은 선진 시장은 물론 신흥 시장에 비해서도 할인 받았다. 지정학적 위험과 소유와 지배구조의 괴리, 낮은 배당 성향 등의 이유 때문이다.

유 팀장은 신정부의 정책이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 상장기업 매출의 약 40%는 해외에서 창출되고 있어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가치가 결정적으로 변화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했던 과거 정책과 달리 ‘소액주주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더 실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주목할 투자테마로는 △글로벌 리플레이션 정책 수혜주 △실적 회복 모멘텀 우위 기업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주식 △기업 지배구조 변화가 예상되는 종목 등 4가지를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 POSCO, 현대건설, 현대일렉트 릭, 현대차, 롯데하이마트, KB금융, 한국금융지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10개 종목을 하반기 톱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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