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각 종교지도자 만나 ‘화합’ 강조

입력 2017-06-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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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는 7일 종교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정치와 종교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조계사를 찾아 자승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부처가 태어날 때보다 세상이 풍요롭고 편리해졌지만, 세상이 공평한가에 대해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가 불공평해지는 것은 정치, 종교가 (힘을) 합쳐서 막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우리 종단은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기원하고 있다”며 “총리께서 지대한 관심을 두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만났다. 이 총리는 스스로 교회 집사임을 밝히며 “한국 교회가 국민 통합, 국민의 정신적 안정, 소외된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봉사를 줄기차게 해준 데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김영주 목사를 만나서는 “대학 시절 (서울대) 재학생들이 KNCC 신세를 많이 졌다. 권위주의 시대의 NCC 역할이 있었다면 탈권위 시대에는 (역할이) 재정립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목사는 “그 당시는 어려운 시절이니까…요즘은 우리가 대학생들에게 배워야 한다”며 “바닥으로 바닥으로, 약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여전히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현재 해외출장 중인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도 조만간 예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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