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년 반 동안의 임기를 마치면서, 후임 김동연 부총리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달라고 부처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유 전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해 1월 13일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 섰었다. 이제 대한민국 경제팀을 이끄는 막중한 짐을 내려놓는다”고 입을 뗐다.
그는 “당시 우리경제는 추웠고 대내외 경제여건은 빨간불 일색이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해운사의 파산과 세계 1위 조선사의 구조조정은 경험한 적 없는 큰 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차관보실과 예산실, 세제실, 재정관리관실, 국제경제관리관실, 기획조정실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 재도약을 위한 구조개혁을 하기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동분서주해야 했다”고 격려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회복세 속에서 우리경제도 조금씩 온기가 돌기 시작해 다행”이라면서도 “쳥년실업, 고용시장 양극화 등 일자리 문제와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는 우리경제의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라고 지목했다.
그는 끝으로 “경륜과 소신을 겸비한 김동연 부총리에게 바통을 넘기게 돼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신임 부총리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기획재정부가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한 뒤 단상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