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천해수욕장이 서둘러 개장했지만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아 피서객들의 안전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는 개장 첫날인 17일 피서객이 18만 명이나 다녀갔다. 하지만 이날 안전요원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고, 지자체에서 나온 직원 6명만이 근무했다.
2014년 12월부터 시행된 ‘해수욕장관리법’에 따라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업무가 해경에서 지자체로 이관됐지만, 지자체에서는 안전요원 대부분이 대학생인데 방학 이전엔 채용하기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결국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서둘러 해수욕장을 개장하면서 피서객들만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네티즌은 “우리나라는 꼭 사고가 터져야 대비하더라”, “인명구조 자격증이 없는 안전요원도 많더라. 이런 부분도 다 조사해야 한다”, “피서객들은 제발 술 마시고 물놀이하지 말자.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