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3140.01로 마감했다.
세계 증시 주요 벤치마크 지수를 제공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고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증시가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MSCI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1일 오전 5시 30분께 A주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그동안 A주 편입은 세 차례나 불발됐지만 올해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투자자가 기대하고 있다.
다만 MSCI이머징마켓지수 편입 종목이 종전의 448개에서 169개로 축소되고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홍콩증시와 연결된 종목만으로 대상이 제한돼 결정이 어떻게 나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보험 관련주는 이익확정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했다. 핑안보험그룹 주가가 1.0%, 차이나라이프가 2.1% 각각 떨어졌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20분 현재 0.59% 하락한 1만458.33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 관련주가 다소 부진했다. 공상은행 주가가 홍콩에서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