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1일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악재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견조한 상황 속에서 MSCI 신흥국 비중 조절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2013년 상반기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른 국내 증시 매도 사례를 들었다.
그는 “당시 1월부터 약 6개월 간 약 9조 3000억 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고 주간 평균 4000억 원 순매도가 있었다”며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시점에서는 코스피가 부진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적하는 자금이 1조6000억 원 달러 내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A주의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 3조5000억 원 내외 순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