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첫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10승 고지를 밟은 두 명의 선수(헥터 노에시 11승)를 모두 보유하는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은 2013년 9승을 따낸 이후 2014년 16승, 2015년 15승, 2016년 10승에 이어 4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냈다. KBO리그 역대 27번째 기록이다.
애초 이날 경기에는 헥터 노에시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헥터의 체력 관리를 이유로 양현종이 등판했다. 4일 휴식이었음에도 양현종은 85개의 공을 던지며 팀 내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는 영광도 안았다. 양현종은 최근 3연승에 대해 “예전에는 좋지 않았을 때 생각이 많았는데 최근엔 한 타자 한 타자에만 집중하며 볼 배합을 단순하게 한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KIA는 삼성을 11-4로 꺾었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고, 46승 27패로 NC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차 없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