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았다. 그런데 휴가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존재하고, 특히 아르바이트생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의 ‘근로시간 운용 실태조사(2016년)’에 따르면 조사대상 1570개 사업체 중 연차휴가가 없는 곳은 5.9%(92곳)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5~29명인 사업체 중 연차휴가가 없는 곳이 13.5%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 중 연차휴가가 없는 곳은 1.2%에 불과했다.
최근 알바천국이 전국 아르바이트생 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32.4%가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밝혀 휴가철이지만 아르바이트에 묶여 자기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알바생들의 고달픈 현실이 드러났다.
네티즌은 “생활이 급한데 휴가를 어떻게 가겠어?”, “자영업자도 휴가 못 간다”, “정규직도 아닌데 어떻게 알바 휴가까지 챙겨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