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첫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효성<사진>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3일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앞서 여러차례 KBS 수신료 인상을 주장해온 만큼 향후 수신료 인상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1951년생인 이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익산 남성고와 서울대 지질학과를 거쳤다. 이후 동대학원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언론학 박사 등을 마쳤다.
한국일보 시카고지사 출신인 이 내정자는 1991년 한국사회언론연구회 회장에 이어 1998년 한국언론정보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원장 등을 지냈다.
2003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이자 민간 합의제기구였던 방송위원회에서 2기 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효성 후보자를 비롯해 정연주 전 KBS 사장, 강상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최민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이날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효성 교수는 개혁 성향이 강한 인사로 평가된다. 반면 KBS 수신료와 관련해서는 폐지가 아닌 인상론을 주장해온 언론학자이기도 하다.
이효성 내정자는 KBS 수신료와 관련한 언론기고를 통해 "KBS 수신료(2500원)는 적정한 수준이 아니다"며 "수신료는 공익을 구현하기 위해서 우리들이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