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비엠에스, 약품·오존 투트랙으로 선박평형수 시장 공략
[종목돋보기] 엔케이의 계열사 엔케이비엠에스(NKBMS)가 약품투입과 오존방식 투트랙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는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인증도 연내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을 경량 모듈화해 비용과 시간, 편의성을 강화시킨 제품도 올 3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엔케이비엠에스는 약품투입 및 오존방식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는 오존방식으로 LNG 등 특수선과 대용량 선박을 공략해왔으나 커지는 BWT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형 선박을 타깃으로 한 약품투입 방식도 제공하고 있다. 엔케이비엠에스는 엔케이가 BWTS 사업을 특화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분사시킨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흔히 사용되는 오존방식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가격이 높은 반면, 약품투입 방식은 시스템이 간단하고 전기적 장치가 필요 없으며 비용이 저렴하다”며 “각각의 처리시스템들은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 수요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선박에 BWTS를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는 선박의 무게 중심을 낮춰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담는 바닷물이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는 이 바닷물에 포함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무해화, 유입·배출을 방지하기 위한 공정을 가진 장치를 말한다.
선박평형수를 사용하면서 이와 함께 해양 생물이 이동되는데, 이 해양생물이 생태계를 교란시키자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 오는 9월부터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한라IMS, 케이프, 이엠코리아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케이비엠에스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USCG의 인증 취득도 연내 목표로 하고 있다. BWTS를 판매하기 위해선 IMO 최종 승인과 자국 정부 승인 외에도 USCG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USCG는 현재 IMO 기준보다 훨씬 강력하고 까다로운 승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육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최종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엔케이비엠에스는 기존 BWTS를 부피를 줄여 모듈화한 제품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다운사이징한 이 제품은 설치가 간편하며, 설치 시간을 단축시키고,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올해 9~10월에 이 제품의 테스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BWTS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8억 달러(약 9246억 원) 규모이며, 2020년까지 총 325억 달러(약 37조5635억 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50% 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선박 1척당 3~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최근 5년간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는 약 4600척(계약 기준)이며, 이중에서 국내 기업이 2569척(55%)을 수주(약 1조 4400억 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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