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터 관련 계열사 CJ E&M과 CJ CGV 주가가 나란히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11시 28분 현재 CJ E&M은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2500원(3.42%) 상승한 것. CJ CGV 역시 7만600원으로 전일 대비 1900원(2.77%) 올랐다.
CJ E&M과 CJ CGV의 상승은 여름 블록버스터 '군함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CJ E&M에서 투자 배급하는 영화 '군함도'가 개봉한다. '군함도'는 '베테랑'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는 작품. 군함도로 불렸던 일본 나가사키현의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들의 탈출기를 담는다.
개봉 전부터 해외 113국에 역대 한국영화 최고가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CGV 지점 중 가장 관객수가 많았던 용산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전관 오픈을 예고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해 2분기 어닝쇼크를 겪었던 CJ CGV는 올 2분기에도 용산CGV 리뉴얼, 국내 영화 관객수 하락으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렇지만 '군함도' 개봉 시즌에 맞춰 용산CGV가 20개 상영관, 3888석 규모로 문을 열게 되면서 영업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오대식 연구원은 "'군함도' 개봉 시기는 영화 성수기이자 화제성을 감안하면 흥행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CJ E&M 영화 산업 손실 239억원에 비해 '군함도'의 이익 기여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