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 첫 사례로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아 침수 가재도구를 세착하는 등 복구작업을 함께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날 김 여사는 일체의 언론 접촉 피한 채 하천지역이라 피해가 컸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았다. 청석골 마을은 가구 20호 중 12호가 침수되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김 여사는 복구 작업을 다른 가구에 먼저 양보하느라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가구를 방문해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 건조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또 김 여사는 수해 복구 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준비해온 수박과 음료를 함께 나누며 이웃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준 정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침수 가구 가재도구 세척 봉사를 마친 김 여사는 인근에 사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여사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점은 지금까지 대통령 영부인이 수해현장을 찾아 위문품을 전해준 적은 있지만 피해주민과 함께 직접 수해 복구를 도운 것은 역대 영부인 중 처음이라는 것이다.
▲김정숙 여사는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자원봉사자들과 복구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