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 랠리를 지속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 매도세에 고전했지만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최근 증시 호황을 이끈 주역인 반도체 대형주들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목적 매물이 쏠리면서 0.43% 내리며 254만 원대까지 후퇴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7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경우 외국인이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양”이라며 “단기적으로 코스닥주, 중소형주로 관심이 이동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8월 중순까지 코스피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케이프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코스피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425억 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개인은 2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은 무려 1658억 원어치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604억 원), 비차익(-572억 원)이 서로 다른 매매 성향을 나타냈다. 총 32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43%)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88%), 현대차(-1.69%), 한국전력(-0.11%), POSCO(-1.68%), NAVER(-0.72%) 삼성생명(-0.39%)이 모두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2.53%)와 KB금융(0.67%)만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날 0.72포인트(0.11%) 오른 677.3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랠리를 이끈 업종은 정보통신(IT)부품, 출판, 비금속, 기계ㆍ장비류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러브콜 세례가 지수를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