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업계 내 상대적 안정성으로 실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1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5301억 원, 영업이익은 232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면서 “동종업체 대비 유연한 비용 구조와 핵심 브랜드력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라고 밝혔다.
화장품 부문은 중국 관광객수가 전년동기 대비 66% 급감했음에도 면세 채널 성장률 감소 폭이 -26%로 양호했다. 또 중국 현지에서 럭셔리 브랜드 ‘후’와 ‘숨’ 이 크게 성장하고, 핵심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브랜드력을 증명했다.
음료 부문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원재료 자체 생산에 따른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 451억 원을 기록,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생활용품은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기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고, 비화장품 부문의 이익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을 유지했다”며 “현재의 화장품 업황이 지속된다면 LG생활건강의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품 및 중국 의존도가 투자 매력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