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인증 이용 금융 보안 시스템 특허… 美 뉘앙스와 플랫폼 개발]
[종목돋보기] 브리지텍이 삼성전자와 사물인터넷(IoT)·전장차 사업 등을 협업하고 있는 미국 음성인식 기술업체 뉘앙스와 ‘화자(話者)인증 금융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자인증은 최근 삼성전자가 빅스비와 인공지능, 삼성페이 등으로 적용 확대 추진하고 있는 생체인식 솔루션이다.
26일 브리지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화자 인증을 이용한 금융 보안 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브리지텍이 세계 최고의 화자인증 기술을 보유한 뉘앙스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플랫폼 ‘화자인증- 캐치 후(Catch Who)’에 적용됐다.
‘화자인증-캐치 후’는 발화자의 음성정보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인증 솔루션이다. 금융, 공공,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에 접근을 제어하는 보안기술로 거래시 본인인증을 위해 사용된다.
화자인증은 최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에 음성 인증 기능을 탑재해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는 솔루션이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등 금융기관이 본인확인을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본인인증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화자인증이 검토되고 있다.
브리지텍 관계자는 “지문과 홍채 인증은 센서가 있어야 하지만, 화자인증은 마이크가 기본으로 디바이스에 탑재되어 있어 디바이스 의존도가 낮다”며 “작년부터 벤치마킹하며 상용화 단계 전으로, 금융거래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과거부터 꾸준히 음성인식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2014년에는 뉘앙스와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사업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그리스 음성기술 전문 기업 이노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음성인식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시장에서는 트레이스, SGA솔루션즈, 한국전자금융, 오픈베이스 등과 함께 보안·인증 관련주로 꼽히는 브리지텍에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에서 지문이나 홍채 등에 비해 화자인증은 디바이스를 터치하지 않고도 생체인증과 결제를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리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 홍채 등과 더불어 매력적인 금융 보안 인증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