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글로벌 및 택배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100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8%, 3.7% 성장했다”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해운항만 관련 실적 부진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3% 증가, 매출총이익 3.8% 감소를 기록한 계약물류 부문은 아쉬웠다. 그러나 택배 부문은 역대 분기 최대 물량(2억6100만 박스)과 점유율(46.2%)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회복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7~8월에 각각 이브라콤(IBRAKOM)과 다슬(Darcl) 인수 딜이 끝나면서 양 사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8년에는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개장 효과로 택배 처리 물량이 11억8000만 박스로 증가한다”면서 “유효법인세율이 2017년 38%에서 2018년 21%로 정상화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3718억 원, 순이익 13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